티맥스 윈도우. 이거라면 7월 7일은 면피할 수 있다. net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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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과연 이 화면으로 작동하는걸 보여줄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거잖아요. 제 생각엔 근데 7월 7일 발표회라면 그냥 그 정도는 충분히 면피가 가능해요. 사실 아닌게 아니라 "티맥스OS 작동 시연"이란건 놀랍게도 이미 했거든요.



5분 정도부터 티맥스 OS 시연.

자아 보시라. 이게 바로 그 말 많고 탈 많은 티맥스OS의 작동 장면이거든요. 이미 벌써 사람 모아놓고 작동은 시켰다니까요. 그러니까 7일날 사람 모였는데 사장은 나오지도 않고 전화도 안 받고 티맥스 사무실은 잠겨 있고 임원들은 죄다 도망가는 그런 모두가 기대하는 드라마틱한 상황은 오질 않는다는거에요.

근데 작동시키는 프로그램들의 면면을 보면 뭔가 이상한 점이 있지요? 일단 널리 알려진 소프트는 파이어폭스와 이클립스를 돌립니다. 그리고 직접 만든 시스템 상태 체크 소프트가 하나 돌아가는군요.

근데 문제는 파이어폭스와 이클립스는 윈도우용으로만 나오는 소프트웨어가 아니라는 겁니다.


일반인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OS로 제품이 나오는 소프트웨어이지요. 거기에 오픈소스. 직접 만든 자작 OS라고 해도 저 두 소프트를 포팅하는건 그렇게 힘든 일이 아니다... 이겁니다. 즉, 저 두 제품은 윈도우용 소프트가 티맥스OS에서 작동한다는걸 전혀 증명해낼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겁니다. 사용자가 원하는건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비주얼 스튜디오이지 저런게 아니거든요. 비주얼 스튜디오가 난이도가 너무 높았다면 거 뭐... 윈엠프 같은 간단한 거라도 돌려줬으면 어떨까 싶은데요. (다른 OS에서 윈엠프를 돌리는건 그렇게 어렵지도 않습니다.) 아마 윈엠프만 제대로 돌렸어도 반향이 상당했을텐데 왜 안 했을까요.

거기다 파이어폭스를 실행시킨 뒤에 전등을 켜고 선풍기를 돌리는 것도 윈도우 호환성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일단 웹브라우저가 돌아가면 네트워크 기능이 작동하는건 너무나 당연한건데 왜 그딴걸로 사람 시선을 돌리려고 했을까요. 그건 티맥스OS에서 파이어폭스를 돌려서 하던 제 맥북에서 사파리를 돌리던 PC방 컴퓨터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돌리던 인터넷 연결 되어 있고 웹 브라우저 켜지기만 하면 다 되는건데 왜 저런 쓸데없는 짓을 했을까요.

결론은 저 당시엔 아무런 준비가 안 된 상태였다는 것이겠지요.



근데 다가오는 7월 발표회에는 저래서는 안 됩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인터넷 결재가 제대로 되어야 하고 모두가 기대하다시피 MS오피스가 작동하고 한글이 돌아가고 가능하다면 와우도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근데 작년에 저따위였던 물건이 어떻게 1년만에?.......



근데 생각해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연이 가능하거든요. 답은 간단합니다.



시연장에서 MS윈도우를 돌리면 됩니다.




말이 안 되는 소리긴 한데 그냥 그러면 끝나는 일입니다. 한번 실험을 해 볼까요?
이게 뭘로 보이십니까? 맥OS? 컴피즈 돌아가는 리눅스 테마?


개발중인 윈도우즈 테마인 "카이로 쉘"입니다. 그냥 테마 정도 뜯어고치고 탐색기 프로그램만 새로 만들었어도 OS를 알아볼 수가 없을 지경이 됩니다. 그러니깐 저 스크린샷 만들때 썼던 테마를 MS윈도우에다 씌우고 시스템 폰트만 그 소위 '티맥스 고딕'이라는 걸로만 바꾸면 발표회장에서는 멀쩡한 티맥스 윈도우가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물론 블루스크린이 뜬다면 다 뽀록나겠지만....)

그리고 거기서 진짜로 비주얼 스튜디오라던가 MS익스체인지 같은 도저히 호환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프로그램을 돌려버리기라도 한다면 언론에서는 또 "완벽한 호환성 증명"이라고 뜨겠지요. 상황이 완전히 통제된 발표회장에서 자칭 티맥스 윈도우라는게 그렇게 완벽하게 응용프로그램을 돌려버리면 여러분들 다 데꿀멍 되는 겁니다. 아마 고소하겠다고 기세등등 할지도 모르지요.



근데 그렇다고 그거이 진짜로 출시가 되겠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겠지요.



개발을 마무리 한다느니 내부적으로 알파테스트를 한다느니 클로즈 베타를 한다느니 하면서 시간 끌면 2~3년은 충분히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그러다 오픈베타도 없이 "드디어 발매!!"라고 했다가 돌연 "개발비 부족으로 접어버렸습니다"라고 하면 상황 끗. 아니면 그냥 입 다물고 모두에게서 잊혀져버리기만 기다린다던가...

그리고 뒷구멍으로 '사실은 MS가 우릴 협박했음'이라던가 '자칭 IT매니아라는 블로거들 때문에 많이 괴로웠다'라던가 하는 이야기들을 흘려버리면 우와 멋진 면죄부도 획득.


그러니까 티맥스 윈도우가 사실은 지금도 존재하지 않아도, 심지어 개발을 시작한 적도 없다고 해도 여기서 꼬리 말고 끝날 떡밥이 절대로 아니라는 겁니다. 작정하고 사기치겠다고 나서는 양반들을 너무 우습게 보면 곤란하겠지요.


물론 이건 티맥스 윈도우가 구라라는 가정하에 쓰여진 픽션입니다.
실제의 인물, 사건, 배경과는 아무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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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맥스 윈도우의 비지니스적 의미에 대한 잡담. 2009/07/02 16:16 #

    티맥스 윈도우의 사회적 의미에 대한 잡담. - 실패하든지 성공하든지에 무관하게 한국사회에 꼭 필요한 노력이라는 글이었다. 이번에는 티맥스 윈도우의 비지니스적인 측면에 대하여 논한다. 1. 소비자 - 당근 소비자에겐 아무런 손해가 없다. 소비자에게는 경쟁자가 생기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 IE6은 십년동안 아무런 업데이트 없었다. 최근에 버전 7과 8이 엄청난 업그레이드와 함께 출시되었다. 그 이유는 경쟁자의 점유율이 올라갔기 때문이...... more

덧글

  • Allenait 2009/07/01 00:11 # 답글

    전 지금 7월 7일이 매우 기대됩니다. 과연 어찌 될지 모르겠군요
  • 나인테일 2009/07/02 13:14 #

    저도 나름 꽤나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 초록불 2009/07/01 08:45 # 답글

    이런 물건이 있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다가 이번 일로 알게 되었습니다. 참 멋진 (자체검열) 이군요. 이런 (자체검열) (자체검열)가 나오다니 참으로 놀랄 일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주어도 없습니다.
  • 나인테일 2009/07/02 13:14 #

    정말 (금지사항)하고 (금지사항)한 (금지사항)이 아닐 수 없습니다.
  • 노바 2009/07/01 12:39 # 삭제 답글

    WinXP (C:) 의 압박이...;
  • 나인테일 2009/07/02 13:15 #

    무슨 생각으로 저런 합성샷을 만들었나 모르겠습니다. 허허...
  • chatmate 2009/07/01 12:51 # 답글

    저건 모바일용 OS인 티모스 시연 영상이로군요. 7월 7일에 발표한다는 티맥스 윈도우와는 다른 OS지요. 물론 저것도 아직 실물이 공개된 바는 없습니다만...
  • 나인테일 2009/07/02 13:16 #

    3D렐름즈를 보는 것 같군요...(....)
  • 고래돌이 2009/07/01 19:44 # 답글

    티맥스 출시로 인해 한국의 IT가 더 폐쇄적이 되지 않을지 걱정도 좀 되더군요..
  • 나인테일 2009/07/02 13:16 #

    정말로 저런걸 만들기라도 했다간 더 골치아픈 일이 벌어지겠지요. 허허....
  • (주)헛소리 회장님 2009/07/01 23:56 # 삭제 답글

    중간에 동영상 있나? 뵈질않네?
  • 나인테일 2009/07/02 13:16 #

    너님만 안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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